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기자들에게 “선거 직후 유가는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1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도 장중 96달러를 돌파했다. 중간선거를 두 달가량 앞둔 상황에서 전쟁으로 높아진 에너지 가격이 선거 전에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셈이다.

📰 트럼프는 유가 상승을 이란 핵무기 문제와 직접 연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에서 열리는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로 향하기 전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최근 유가가 전쟁 초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상황을 미국인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그는 “미국에 설명하는 것은 매우 쉽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둘 것인가라고 물으면 된다. 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에너지 가격 상승을 단순한 물가 문제가 아니라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한 전쟁 비용이라는 논리로 설명한 것이다.
CNBC는 이날 브렌트유 선물이 7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1달러를 웃돌았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도 장중 96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 “전쟁도 선거 직후 끝난다”…7개월째 이어지는 충돌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뿐 아니라 이란과의 전쟁 역시 중간선거 이후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이 언제 끝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선거 직후 즉시 끝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란과의 전쟁은 현재 7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며 뚜렷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 상태다. 트럼프는 그동안 진행 중인 전쟁에서 이미 승리했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해 왔지만, 이날에는 “그들은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며 선거 이후 전쟁이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을 다시 내놨다.
CNBC는 이번 발언을 트럼프가 전쟁과 전쟁으로 인한 높은 가격이 가까운 시일 안에 끝나지 않을 수 있음을 드물게 인정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 트럼프는 이란이 미국 선거에 영향을 주려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자신과 공화당에 불리한 선거 결과를 원하고 있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이란을 두고 “그들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필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한 사람들이 들어오게 하고 자신들을 내버려두게 해서 핵무기를 갖게 하려는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Politico는 트럼프가 이란이 11월 선거에서 공화당에 타격을 주기 위해 갈등을 확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전쟁 장기화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라는 두 문제가 중간선거 정치와 직접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트럼프가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 참석을 위해 이동하던 길에 이런 발언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선거 메시지의 핵심에 전쟁과 유가 문제가 함께 자리 잡았다는 점이 드러났다.
🎯 한국에는 어떤 의미인가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경우 한국처럼 원유를 해외에서 들여오는 국가에는 에너지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특히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가 동시에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국제 에너지 가격의 불안이 특정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전쟁과 에너지 가격이 주요 정치 쟁점으로 부상하면 미국의 대외정책과 에너지 정책에 대한 발언도 선거 일정과 맞물려 더욱 강해질 수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 정치 일정이 국제유가와 중동 정세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CNBC·Politico 등 2026-09-09 보도 종합. 원문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사실만 정리해 재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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