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미국 제조업 일자리는 5,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고 생산직 노동자는 오히려 3,000명 줄었다. 제조업 일자리는 2023년 1분기 정점인 1,290만 개보다 약 30만 개 감소했다. 공장 생산 활동은 빨라졌지만 고용 회복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 구리·철강 업체는 관세 보호 속 투자를 늘렸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구리 압연업체 리비어 코퍼 프로덕츠는 트럼프 1기 때 적용된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이후 생산 능력을 3배로 확대했다. 저가 수입산과의 가격 격차가 줄고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교체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미국산 철강을 가공하는 말린 스틸 와이어도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자동화 기계 투자와 다른 제조업체 인수에 나섰다.

📰 공장 생산은 4년 만에 가장 빠르게 늘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 제조업 지수에 따르면 공장 생산 활동은 4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건설에 쓰이는 주요 부품에 관세 면제가 적용되면서 전자·기계·운송 장비 등 인공지능 기반 시설 관련 업종에 자본이 집중됐다.

📰 수입 부품 쓰는 업체에는 관세가 비용으로 돌아왔다
캘리포니아 전기 모터사이클 업체 라이비드는 중국산 부품에 붙은 최고 145% 관세를 피하기 위해 조달망을 동남아시아로 바꿨다. ES 파운드리 등 청정에너지 제조사들도 폴리실리콘과 장비 관세로 아시아산보다 조달 기간과 비용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주방 가구 업체들은 제3국을 거친 중국산 캐비닛의 우회 환적과 저가 신고 탓에 미국산의 절반 이하 가격과 경쟁하며 공장 폐쇄와 적자를 겪고 있다.
📰 자동화와 초과근무가 신규 채용을 대신했다
미국 제조업 연합의 스콧 폴 회장은 제조업체들이 신규 채용 대신 초과근무를 늘리거나 산업용 로봇 자동화를 도입해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생산 확대와 설비 투자가 곧바로 고용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설명이다.
🎯 한국에는 어떤 의미인가
이번 흐름은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제조업체에도 관세의 효과가 업종과 조달 구조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내 생산을 늘리더라도 수입 중간재 의존도가 높다면 비용 부담이 함께 커질 수 있다.
반대로 데이터센터와 자동화처럼 투자가 집중되는 분야에서는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앞으로는 미국 내 공장 투자 규모뿐 아니라 현지 조달 비중과 고용 증가가 실제로 함께 움직이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등 2026-08-17 보도 종합. 원문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사실만 정리해 재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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