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무대까지 흔든 미국의 입국 장벽

월드컵 무대까지 흔든 미국의 입국 장벽

월드컵 심판단에 합류하려던 소말리아 출신 오마르 아르탄 심판은 마이애미 공항에서 11시간 넘게 심문받은 뒤 미국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는 2025년 아프리카 ‘올해의 심판’으로 뽑혔고 적법한 비자도 갖고 있었다. 미국 이민국은 ‘테러조직 관련 인물로 의심되는 사람들과의 연관성’을 이유로 들었다. 세계인의 축제를 내세운 월드컵에서도 미국의 입국 정책은 예외가 아니었다.

인판티노는 트럼프에게 평화상을 안겼다

📰 인판티노는 트럼프에게 평화상을 안겼다

2026년 월드컵은 캐나다·미국·멕시코가 공동 개최했지만 메인 호스트는 미국이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은 2025년 12월 워싱턴 조 추첨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황금빛 국제축구연맹 평화상을 수여했다. 국제축구연맹은 세계 축구를 관장하는 단체다.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개막 전야 기자회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없이 이번 월드컵은 불가능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르탄 심판의 입국이 거부되자 그는 “FIFA는 개최국의 이민 절차에 관여하지 않는다. 우리가 모든 것을 통제하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란 선수 비자는 첫 경기 열흘 전에 나왔다

📰 이란 선수 비자는 첫 경기 열흘 전에 나왔다

입국 문제를 가장 크게 겪은 쪽은 이란 국가대표팀이었다. 미국 국무부는 대표팀 인원 가운데 최소한으로 비자를 발급했고 지원 스태프 다수와 언론 담당관은 미국에 오지 못했다. 선수 비자도 첫 경기를 열흘 앞둔 6월5일에야 승인됐다.

미국 측은 이란 대표팀의 입경을 ‘경기 24시간 이내’에만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미국에서 치러야 했다. 국제축구연맹은 결국 이란의 멕시코 베이스캠프를 미국과 멕시코 접경 도시 티후아나로 옮겼고, 선수들은 경기 전날 미국으로 이동한 뒤 경기가 끝나면 다시 돌아가야 했다.

축구와 정치의 경계가 흐려졌다

📰 축구와 정치의 경계가 흐려졌다

국제축구연맹의 모토는 ‘축구가 세상을 화합한다’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는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선포했고, 이민세관단속국의 활동도 이어졌다. 월드컵 개막 4개월 전에는 이란과 전쟁까지 벌어졌다.

국제축구연맹이 개최국과 밀착한 가운데 실제 경기 운영에 참여하는 심판과 선수들의 입국 문제가 발생하면서, 축구 무대와 미국의 정치·이민 정책은 분리되지 않은 채 대회 현장에 나타났다.

🎯 한국에는 어떤 의미인가

이번 사안은 한국 대표팀의 입국 문제를 직접 다루지는 않는다. 다만 국제대회가 열릴 때 경기력뿐 아니라 개최국의 비자와 입국 정책이 선수단 운영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한국 축구도 주목할 수 있다.

특히 국제축구연맹이 개최국의 이민 절차를 통제하지 못한다고 밝힌 만큼, 향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도 입국 규정과 정치 상황이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 선수단과 지원 인력 역시 경기장 밖의 제도 변화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사IN 등 2026-08-10 보도 종합. 원문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사실만 정리해 재작성했습니다.

본문 이미지는 기사 내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모두 AI로 생성되었습니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