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은 23일 캐나다 일부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양국이 전날까지 이어온 무역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직후 나온 조치다. 캐나다도 9월 8일부터 미국 관세와 같은 규모로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가까스로 타결될 듯했던 협상이 무너진 뒤 양국은 서로 상대방에게 책임을 돌리며 무역 갈등을 본격화했다.

📰 50% 관세 시행 직전까지도 양국은 “합의가 가깝다”고 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협상단은 한 주 내내 무역협상을 진행했고, 한때 합의가 임박했다는 신호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초 수요일이었던 관세 부과 시한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연기하며 곧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의 대미 무역장관 도미닉 르블랑도 목요일 기자들에게 협상이 “very close”라고 밝혔다. 하지만 금요일까지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미국은 토요일부터 일부 캐나다 제품에 50% 관세를 적용했다.
CNBC는 이 관세가 와인, 가구, 유제품, 시멘트, 의류, 낚싯대, 하키 장비 등을 포함해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 수출품에 영향을 준다고 전했다.

📰 미국과 캐나다, 협상 결렬 책임을 서로에게 돌렸다
미 무역대표부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토요일 소셜미디어 엑스에 캐나다가 그 주 초 합의한 조건에 따라 무역협정을 마무리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반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금요일 성명에서 협상을 위해 노력했지만 그 진전이 캐나다의 목표를 충족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마지막 순간 제시한 조건 변경이 불공정하고 경제성이 없었으며, 어떤 합의의 신뢰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토요일 오타와 기자회견에서도 미국의 요구가 지나쳤다고 밝혔다. 그는 “They asked too much and they offered too little”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주가 되지 않고 혜택만 원한다”…카니는 “무역전쟁”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결렬 뒤 캐나다가 “the benefits of being a State, without being one”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복귀한 뒤 캐나다를 미국의 “51st state”로 만들자는 언급을 반복해왔고, BBC는 이런 발언이 캐나다 지도자들과 주민들의 불만을 불러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농민들이 오랫동안 막대한 관세를 부담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카니 총리는 새 관세를 캐나다를 “hurt and divide us” 하기 위한 “miscalculation”이라고 규정했다.
캐나다는 9월 8일부터 미국의 관세에 “dollar-for-dollar” 방식으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철강과 유제품, 가전제품, 전자제품 등이 대상이다. 카니 총리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가 무역 “war” 상태라며 “You're at war when you get attacked. We got attacked”이라고 말했다.
🎯 한국에는 어떤 의미인가
이번 사안은 한국을 직접 다루지는 않는다. 다만 미국과 캐나다처럼 교역 관계가 깊은 국가 사이에서도 협상이 막판에 무너지고 곧바로 고율 관세와 보복관세로 이어졌다는 점은 다른 교역국에도 의미가 있을 수 있다. 미국과 거래하는 한국 기업도 협상 과정의 신호뿐 아니라 실제 합의가 확정되는 시점과 관세가 시행되는 조건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에는 합의가 매우 가깝다는 발언이 나온 뒤에도 50% 관세가 시행됐다. 이런 방식의 통상 갈등이 반복될 경우 기업들은 수출 계약과 공급망 계획을 세울 때 정책 변동성을 더 크게 반영할 수 있다. 미국과 주요 교역국 사이의 관세 협상이 실제 합의로 이어지는지, 결렬될 경우 보복관세가 어느 범위까지 확대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BBC News 등 2026-08-23 보도 종합. 원문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사실만 정리해 재작성했습니다.
본문 이미지는 기사 내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일부는 AI로 생성했고 일부는 무료 스톡 사진(Pexels)입니다. 실제 사건 현장을 촬영한 사진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