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5일.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USS Abraham Lincoln)이 항구에 한 번도 기항하지 않고 바다에서 보낸 시간이다. 미 해군의 연속 해상 체류 기록을 세운 이 항공모함이 10월 8일 샌디에이고로 돌아온다. 이란 전쟁을 지원했던 군함의 귀환과 맞물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미국 도시 공격 가능성을 거론한 발언도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 링컨함, 항구 기항 없이 265일…이란전 지원 마치고 샌디에이고 귀환
영국 가디언은 10월 8일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이날 샌디에이고로 귀환한다고 보도했다.
링컨함은 이란 전쟁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265일 동안 항구에 기항하지 않고 해상에 머물렀다. 이는 미 해군 역사상 연속 해상 체류 최장 기록이다.
이번 귀환에서 주목할 부분은 단순한 항해 기간이 아니다. 이란 전쟁을 지원했던 미국의 주요 군함이 기록적인 장기 해상 임무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가디언은 링컨함의 귀환을 미국 정치 상황과 함께 전했다. 특히 귀환지인 샌디에이고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등장한 도시이기도 하다.

📰 트럼프, 이란 미사일 거론하며 LA와 샌디에이고 공격 발언 반복
ABC7 로스앤젤레스는 10월 8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이란의 미국 도시 공격 가능성을 다시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텍사스주 상원의원 후보 켄 팩스턴을 지원하는 선거 유세에서 앞서 자신이 했던 발언을 재차 꺼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도록 허용할 경우 로스앤젤레스나 샌디에이고를 공격할 수 있다는 기존 발언을 언급하면서, 이란의 미사일이 두 도시를 타격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트럼프는 청중에게 그런 공격이 발생한다면 끔찍한 상황과 심각한 문제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샌디에이고와 로스앤젤레스가 공격받는다면 미국이 극심한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 도시를 보호한다. 우리나라를 보호한다.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캘리포니아 정치권 반발 속 트럼프 유세도 시위로 여러 차례 중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미 캘리포니아 정치권의 반발을 불러온 상태였다.
ABC7에 따르면 트럼프가 앞서 이란의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 공격 가능성을 거론하자 캘리포니아 정치 지도자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그런 상황에서 트럼프는 10월 7일 샌안토니오 유세에서도 두 도시의 이름을 반복해서 언급했다.
이날 유세 연설은 시위대에 의해 여러 차례 중단됐다.
가디언 역시 10월 8일 종료된 미국 정치 실시간 보도에서 트럼프가 이란이 로스앤젤레스나 샌디에이고를 파괴할 수 있다는 잘못된 주장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내 정치적 갈등은 다른 현장에서도 드러났다. ABC뉴스는 지난 9월 18일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수백 명의 활동가가 인간 띠를 만들며 트럼프의 센터 운영 개입과 시설 폐쇄·철거 위협에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트럼프가 케네디센터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기존 지도부를 교체하고 자신이 선택한 인사들로 이사회를 구성한 뒤 이사장에 올랐다.
🎯 한국에는 어떤 의미인가
링컨함의 귀환과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관련 발언은 한국에도 미국의 군사·외교 정책을 살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265일간 이어진 항공모함의 해상 임무는 이란 전쟁을 지원하는 미국 군사 활동의 장기화라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다만 링컨함의 귀환이 미국의 대이란 군사정책 변화나 전쟁 종료를 뜻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이 이란 문제를 둘러싸고 군사적 활동과 정치적 메시지를 어떻게 이어가는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본토 도시의 공격 가능성을 반복해서 언급하는 상황은 이란을 둘러싼 안보 문제가 미국 국내 정치에서도 중요한 논쟁으로 다뤄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기록적인 해상 임무를 마친 항공모함의 귀환과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안보 발언이 같은 시점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앞으로 이러한 발언이 실제 군사정책과 어떤 관계를 맺게 될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할 문제다.
The Guardian, ABC News, ABC7 Los Angeles 등 2026-10-08 보도 종합. 원문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사실만 정리해 재작성했습니다.
본문 이미지는 기사 내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일부는 AI로 생성했고 일부는 무료 스톡 사진(Pexels)입니다. 실제 사건 현장을 촬영한 사진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