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법무부가 ABC, CBS, CNN, NBC, 폭스뉴스 등 5개 방송사에 백악관 공동취재와 관련된 통신 기록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방송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재를 일시 중단한 것이 연방 경쟁법을 위반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언론사들의 공동 대응이 반독점 조사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백악관 취재를 둘러싼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 백악관이 CNN 등 3개 매체의 출입을 막으면서 갈등 시작
갈등은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가 CNN, MS Now, 폴리티코 소속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 자격을 박탈하면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언론사가 자신의 행정부에 관해 "허구나 거짓말"을 작성한다고 비난했다. 이후 백악관은 해당 매체 기자들의 출입을 제한했다.
이에 방송사 5곳은 항의의 뜻으로 며칠 동안 대통령 공동취재를 중단했다. 백악관의 특정 언론사 출입 제한에 방송사들이 취재 중단으로 대응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 관련 행사에 대한 생방송 보도도 영향을 받았다.
이후 법원의 판결이 나오면서 백악관은 출입이 제한됐던 언론사들의 취재 자격을 복원했다.

📰 방송사 5곳에 통신 기록 요구…법무부는 셔먼법 위반 여부 조사
조사 대상에는 ABC, CBS, CNN, NBC, 폭스뉴스가 포함됐다. 법무부는 이들 방송사에 공동취재와 관련해 주고받은 통신 기록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법무부가 언급한 법률은 셔먼법(Sherman Act)이다. 기업들의 독점적 사업 관행을 금지하는 미국 연방법이다.
법무부는 방송사들의 공동취재 중단 행위가 이 법률에 저촉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조사 사실이 공개된 시점까지 해당 방송사들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취재 내용을 공유하는 공동취재단, 중단 결정이 조사 대상에 올라
이번 갈등의 중심에는 백악관 공동취재단인 '풀(pool)'이 있다.
공동취재단은 참여 기자들이 취재한 내용을 다른 언론사에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개별 언론사가 확보한 취재 내용을 더 넓은 언론계에 전달하는 구조다.
지난달 방송사 5곳이 중단한 것도 이러한 공동취재 방식의 대통령 보도였다.
방송사들은 CNN, MS Now, 폴리티코의 백악관 출입 제한에 대응해 취재를 일시 중단했다.
가디언과 BBC 뉴스가 전한 이번 사안은 백악관의 기자 출입 제한에서 시작해 방송사들의 공동 대응, 법원의 출입 복원 판결,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로 이어졌다.
🎯 한국에는 어떤 의미인가
특정 언론사의 취재 접근이 제한됐을 때 다른 언론사들이 공동으로 대응하는 문제와, 그러한 대응을 경쟁법으로 판단하는 문제는 서로 다른 쟁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동취재단처럼 취재 내용을 공유하는 구조에서는 언론사들의 협력과 독립적인 취재 활동 사이의 관계가 중요하게 다뤄질 수 있다.
다만 법무부의 조사가 곧 방송사들의 법률 위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확인된 것은 관련 기록 제출 요구와 반독점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다.
이번 사건은 한국에서도 언론의 취재 접근권과 공동 대응의 범위를 논의할 때 참고할 사례가 될 수 있다.
The Guardian, BBC News 등 2026-10-11 보도 종합. 원문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사실만 정리해 재작성했습니다.
본문 이미지는 기사 내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일부는 AI로 생성했고 일부는 무료 스톡 사진(Pexels)입니다. 실제 사건 현장을 촬영한 사진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