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부임…한미동맹 강화 강조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부임…한미동맹 강화 강조
자료사진 · Pexels / 사진 Angelina Rodionow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 미국대사인 미셸 스틸 대사가 30일 한국에 도착했다. 전임 필립 골드버그 대사가 이임한 지 약 1년 6개월 만에 주한 미국대사 공백이 해소됐다.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대사는 한국어로 부임 소감을 밝힌 뒤 한미동맹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어로 시작한 첫 부임 일정

🌍 한국어로 시작한 첫 부임 일정

스틸 대사는 인천국제공항 프레스룸에서 짧은 성명을 발표했다. 취재진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그는 “저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섰다. 이 자리에 다시 서니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이후 영어로 말을 바꿔 미국과 한국이 140년 넘게 함께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동맹이 전쟁 속에서 맺어졌으며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운 사람들의 희생으로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동맹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자료사진 · Pexels / 사진 Saksham Vikram

📰 “동맹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스틸 대사는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두 정상이 동맹의 새 장을 연 계기로 평가했다. 이어 한미동맹이 역내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으로 남도록 한국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 중 하나”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을 실현해 동맹을 더 강력하고 안전하며 번영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다시 이 땅에 서게 돼 대단히 감사하다”는 한국어 발언으로 끝났다. 전체 일정은 3분이 채 걸리지 않았고 질문은 받지 않았다.

두 번째 한국계 대사이자 첫 한국계 여성

🌍 두 번째 한국계 대사이자 첫 한국계 여성

스틸 대사는 1955년 서울에서 실향민 부모의 딸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랐으며 1975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위원과 오렌지카운티 행정책임자를 거쳐 2020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재선까지 지냈다.

그는 성 김 전 대사에 이은 두 번째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이며 한국계 여성으로는 처음이다. 남편 숀 스틸 변호사는 공화당 조직과 트럼프 진영에서 활동해 왔다. 트럼프 측근인 프레드 플라이츠는 스틸 대사를 “트럼프와 언제든 통화할 수 있는 대사”라고 평가했다.

📰 기대와 반발 함께 나온 첫날

외교가 안팎에서는 쿠팡, 대미 투자, 안보협상 등 한미 현안이 쌓인 상황에서 스틸 대사가 백악관에 한국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여권 고위 관계자도 한미 관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대북·대중 강경 노선 등 스틸 대사의 보수적 성향을 둘러싼 진보 진영의 반발도 부임 첫날부터 나타났다. 인천공항에서는 일부 활동가들이 손팻말을 들고 반대 구호를 외쳤다.

🎯 한국에는 어떤 의미인가

스틸 대사의 부임은 장기간 이어진 주한 미국대사 공백을 끝내고 한미 간 공식 소통 채널을 복원했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트럼프 진영과의 접점이 강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현실화한다면 양국 현안을 백악관에 빠르게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만 개인적 접근성과 정책 성과는 별개의 문제일 수 있다. 앞으로는 대미 투자와 안보협상 같은 현안에서 스틸 대사가 실제로 어떤 조정 능력을 보이는지, 보수적 외교 노선에 대한 국내 반발을 어떻게 관리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중앙일보 등 2026-07-31 보도 종합. 원문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사실만 정리해 재작성했습니다.

본문 이미지는 기사 내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일부는 AI로 생성했고 일부는 무료 스톡 사진(Pexels)입니다. 실제 사건 현장을 촬영한 사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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